기온이 뚝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일반] 기온이 뚝

강철웅 바르톨로메오
2025-10-20 08:11 951 0

본문

아침 기온이 6도다.

이쯤 되면 겨울 날씨다.

평상시보다는 두꺼운 옷을 입고 나갔지만 춥다.

새벽 미사에 참례하고 돌아오는 길, 바지 주머니 속으로 손이 들어가고 코끝이 찡하면서 콧물이 맺힌다.

바짓가랑이 안으로 스며든 찬바람에 아랫도리가 후들거린다.

어제 낮 기온보다 10도 넘게 내린 6.4, 갑자기 내린 기온에 적응 못 해 매서운 추위로 체감된 것 같다.

한길 대로변 듬성듬성 남아있는 플라타너스 가로수도 갑자기 다가선 추위에 널따란 이파리를 여기저기 떨어트린다.

떨어진 널따란 플라타너스 이파리는 바람에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듯하다가 산책 나온 시민의 발길에 멈춰 을씨년스러움을 전한다.

가을이 깊숙이 들어 왔는가 했더니 떠나갈 채비로 발걸음이 빨라져 곧 겨울이 올 것 같다.

찬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이 글피요 새달 이렛날이 겨울이 들어선다는 입동(立冬)이니 기온이 뚝 떨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