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까닥하면 순간
강철웅 바르톨로메오
11시간 27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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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우정, 세친구 요셉, 마르코 그리고 바르톨로메오가 모였다.
요셉이 말한다. 남아 있는 세월 ‘아껴 쓰면 20년이요. 대충 쓰면 10년이며 아차 하면 5년이나 까딱하면 순간’이라 한다.
친구나 나나 팔순 고개를 훌쩍 넘겼으니 남아 있는 세월 아껴 쓴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다.
세월 앞에 누구나 열외는 없는 법, 풍성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좋은 시간, 건강한 시간만 보내면 되는데 그게 바라는 대로 되질 않으니…
나이가 들어 자꾸 서글퍼지고 외로운 마음이 생긴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천 리 타향 이곳에서 천주교 신자의 끈끈한 우정을 놓지 않고 살아 온 세친구다.
마르코가 그런다. 이럴수록 긍정적인 생각에 적극적인 활동과 활력이 넘치는 모습을 보이잔다.
푸른 나뭇잎도 언젠가는 낙엽이 되고, 예쁜 꽃도 언젠가는 떨어지는 것 같이 이 세상에는 영원한 것이 없으니 목매지 말란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세월이 갈수록 곁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둘씩 떠나가고 남아 있는 사람도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순화되지 못하니 점점 외로워지는 것 같다.
그래도 우리에겐 주님이 계시니 얼마나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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