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세친구의 신년하례(新年賀禮)
강철웅 바르톨로메오
18시간 0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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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하례(新年賀禮)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여 세친구가 모였다,
지난 연말에는 각자의 바빴던 일정으로 송년(送年) 모임을 하지 못했기에 석 달 만에 얼굴을 본 것이다.
세친구는 지리산 자락의 산골 소년 출신이다.
이제 팔순을 훌쩍 넘긴 주름 잡힌 노인들이지만, 어릴 적 우정을 그대로 간직한 채 천리타향 객지에서 남달리 자주 만나고 있다.
이렇게 우정이 깊고 오래도록 변함이 없는 것은 세친구와 그 가족들 모두가 천주교 신앙을 가졌기 때문이다.
한 친구는 요셉이고 또 한 친구는 마르코다. 나는 바르톨로메오, 내 세례명을 두고 생소한 것 같이 말하는 데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분인 바르톨로메오(巴多羅買)다.
어제 세친구가 만나 안양 평촌 법조타운 빌딩 6층 H 한정식집에서 점심을 하고 봄바람 처럼 푸근한 바람을 길동무 삼아 평촌 중앙공원에서 늦었지만, 새해의 하례를 나누었다.
우정으로 뭉친 별난 세 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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